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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보고 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상영거부를 한 탓에 영화보려면 원정을 떠나야되는데요, 저도 저희집에서 45분 정도 걸리는 광화문 씨네큐브까지 갔다왔네요. 서울 사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 상영관 목록 있습니다.


2017/07/02 - [영화/최근 영화 소식] - 서울 옥자 상영관 목록


<옥자>는 주인공 미자(안서현)가 슈퍼돼지 옥자를 찾기 위해 겪은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예고편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인 미자가 굉장히 어리기 때문에 굉장히 참신한 여정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없었던 느낌의 영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맘에 들었던 것 같아요. 넷플릭스가 500억이 넘는 투자비와 함께 완전한 창작 자유를 지원했다고 하는데 이런 조건이 없었으면 이런 영화가 만들어질수 있을까 싶네요. <옥자>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잘맞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게되는 장면도 굉장히 많아서 사람들도 낄낄대면서 봤습니다.



현재 예매율은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7월 3일 기준) 누적 관객수가 129,876명인데 넷플릭스로 보는 사람도 많고 영화관도 상영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겠네요. 넷플릭스 지원을 받으면서 수익분기점이 좀 낮아졌다고는 하는데 그렇다해도 아직은 좀 미미한 수준입니다. 영화 평론가 평점을 봐도 박평식 7점, 이용철 9점을 받은거 보면 영화평론가 사이에서도 좋은 평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특히 박평식 평론가 7점은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네이버 평점에 1점짜리 악평이 굉장히 많던데 개인적으로 알바가 아닐지 의심되네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옥자는 라인업부터 굉장히 탄탄한데요, 우선 감독 봉준호를 필두로 할리우드 배우인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제이크 질렌할,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그리고 한국 배우 변희봉과 안서현이 출연합니다. 특히 보면서 압권이었던건 단연 제이크 질렌할이었습니다. <소스코드>에서는 굉장히 멋이고 분위기있는 역할이었는데 <옥자>에서는 정반대의 제정신이 아니고 다소 윤리의식이 부족한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정말 한대 때리고싶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스토리라인에서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직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스포를 하면 안될거같아서 자세히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보면서 쪼금은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장면이 하나둘씩 있습니다. 스포를 하고싶지 않기에 이건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게요.



개봉하기전부터 말이 많았고 개봉하고 나서도 말이 많은 영화입니다. 워낙 봉준호 감독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크고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 반응이 극과극이네요. 이렇게 논란이 많은 한국영화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굳이 영화관 가서 보지 않고 집에서도 넷플릭스로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영화관 가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에게 저는 강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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